지난 6월 7일 오랜 기간 췌장암과 힘겨운 싸움을 하시며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열심히
견디시던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님이 50세의 나이에 먼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암중에서도 가장 완치율이 낮은 췌장암과 싸우시면서 암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힘을 주시고자
암과 싸워 꼭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항상 보여주셨던 고인입니다.
유상철 감독님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주역으로 제 청춘시절 가장 행복했던 기억중 하나인
월드컵 4강의 신화 팀의 일원이었습니다.
고인의 장례식은 가족과 축구인들만 참석한 비공개로 진행되었습니다.
장례식장을 지킨 축구인들은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모든 국민들에게 행복함과
영원히 되새길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준 4강 신화의 주역들이 고인의 옆자리를 지켜주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엉뚱하게 이슈가된 것은 다른 것도 아닌 2002년 고 유상철 감독님과 함께 뛰었던 국민영웅 박지성 선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박지성 선수가 장례식장에 나타나지 않고, SNS를 통해 고인에 대한 추모나 근조화환을 보내지 않았다고 하여
많은 비난과 박지성 선수 부인이 운영하는 유투브에 찾아가 악플을 남겼습니다.
이에 박지성 선수는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았고 대신 박지성 선수의 부인인 전 SBS 아나운서인 김민지 씨가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에 심경을 밝히는 글을 남겼습니다.
팩트를 체크하자면 박지성 선수는 현재 영국에 머물고 있으며 조문을 위해 한국으로 입국을 하더라도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수칙에 따라 직계 가족이 아닌 고 유상철 감독의 장례식에는 자가 격리로 인해 참여할 수 없습니다.
또한 박지성 선수는 개인이 운영하는 SNS가 없습니다.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작성한 글과 같이 동료를 잃은 슬픔을 SNS상에 올리는 게 정말
돌아가신 분을 향한 추모인지 개인적으로도 이해가 가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서민 단국대 교수님도 블로그를 통해 글을 남기셨다고 하는데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김 전 아나운서가 글을 올렸다”며 “글을 쓴 의도는 능히 짐작이 가지만 과연 박지성에게 도움이 될지를 생각했다면 아쉬움이 든다”고 했다. 서 교수는 “김 전 아나운서가 했다면 좋았을 최상의 대응은 이런 것이다. 박지성을 설득해 조의금과 조화를 보내게 하는 것. 박지성으로 하여금 입장을 밝히게 하는 것이다”며 “김 전 아나운서의 대응은 애도의 뜻이 전혀 담기지 않은 분노의 표출이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냥 이것도 저것도 다 싫다면, 그냥 침묵하면서 조의금을 보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조의금을 보냈다는 게 나중에 알려지면, 신이 나서 박지성을 욕하던 이들이 머쓱해졌을 것”이라며 “김 전 아나운서의 대응은 이 중 어떤 것도 아닌, 심지어 애도의 뜻이 전혀 담기지 않은 분노의 표출이었다”며 유명인의 부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대처하길 주문했다. 서 교수는 “자연인이기 전에 자신이 셀럽의 아내라는 사실을 잠깐이라도 생각했으면 좋았을 뻔했다”면서 “저도 준셀럽이라 착한 척하려고 애쓴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출처: 중앙일보] 서민 “김민지, 애도 없이 분노만…박지성에게 도움 됐을까” |
개인적으로는 서민 교수님의 의견에도 동의는 하지 않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조의금을 보냈는지 안보냈는지를 알 수도 없으며 알 필요도 없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조의금을 보냈다면 얼마를 보냈는지를 궁금해할 것이 바로 이 악플러들의 심리가 아닐까 합니다.
또한 박지성 선수와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셀럽 또는 셀럽의 아내라는 이유로
왜 자신들의 감정이나 행동을 SNS상에 표시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SNS를 하지 않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이러한 이슈들을 생각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예전 박지성 선수의 스승인 퍼거슨 감독도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도 했으니까 말입니다.
악플러들보다 고 유상철 감독과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사람이 박지성 선수이니
팬이었던 우리보다 더 슬프고 가슴아플 사람입니다.
더 이상 이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우리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남겨준 고 유상철 감독을
오랫동안 기억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아닐까 합니다.
2002년 행복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지금도 그때를 추억하며 행복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해주신
고 유상철 감독님께 항상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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