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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구리

육군 훈련소 훈련 일정중 사격 훈련 일정과 내용 미리 알아보기

by 여인스 지금은 페루 2021.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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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현역 장병으로 논산에 있는 육군 훈련소에 입소하시면 정해진 훈련 일정에 따라 군인으로서 임무 수행을 위한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게 되죠.

 

기초 군사 훈련에는 다양한 훈련이 포함되어 있는데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고, 저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훈련소의 훈련인 사격 훈련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게요.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실탄을 사용해볼 기회는 거의 없죠. 전투용 화기를 이용해볼 기회는 훈련소와 자대에서 실시하는 사격훈련이 유일하지 않을까 해요.

 

 

 

1. 육군 훈련소 사격 훈련 일정

육군 훈련소의 훈련 일정표를 보면 사격 훈련은 입소 후 3~5주 차에 사격술 훈련과 영점사격, 기록사격 훈련이 차례로 진행됩니다. 

1~2주 차에는 군인으로서 전투 훈련을 받기 위한 기초적인 훈련을 마치고 나서 본격적인 군사훈련이 시작된다고 보실 수 있어요.

 

2021.08.20 - [잡다구리] - 육군 훈련소 현역 입소시 5주간 실시되는 주차별 훈련 일정은 어떻게 될까?

 

육군 훈련소 현역 입소시 5주간 실시되는 주차별 훈련 일정은 어떻게 될까?

육군으로 현역 입대가 확정되어 입소 일자가 정해지셨다면 아마 대부분은 논산에 위치한 육군 훈련소로 입소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입영 장병들이 많아 육군 훈련소 이외에도 사단 내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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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훈련은 군대의 훈련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훈련 중에 하나예요. 

한순간의 방심이 불러오는 실수가 바로 훈련병들의 목숨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죠. 훈련받는 훈련병 본인뿐만 아니라 같이 훈련받는 전우들의 안전에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서 진행되어야 하는 훈련이에요.

 

 

 

 

2. 사격술 예비 훈련

본격적으로 사격 훈련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진행되는 훈련이 사격술 훈련입니다.

사격술 훈련은 사격을 위한 올바른 자세, 조준 법, 격발 훈련 및 사격 시 주의사항을 교육하는 훈련으로, 사격 훈련 시 안전을 위해서 반복된 훈련을 하게 돼요. 

 

사격은 엎드려 쏘기, 앉아 쏘기와 서서 쏘기로 나눌 수 있는데, 전투 상황과 지형에 따라 가장 안정적인 자세로 사격을 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 위하여 훈련소에서 이 세 가지에 대한 훈련이 진행됩니다. 

 

이때 실시하는 훈련이 많이 들어 보셨을 PRI(Preliminary Rifle Instruction)라는 사격술 훈련이에요.

다른 말로는 피나고, 알 배기고, 이 갈리는 훈련이라고 알려져 있는 훈련으로 쉴세 없이 훈련이 반복되고, 운동량도 많아서 이런 말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희 때는 정말 힘들게 훈련을 받아서 PRI 훈련을 한 날은 정말 체력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던 것 같아요. 특히 실탄 사격 훈련일에도 사격전에 PRI훈련을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에는 체력 저하가 오히려 실수를 불러올 수 있다고 해서 요즘에는 실탄 사격 전에는 심한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사격술 훈련이 끝나고 나면 실탄을 지급받고 영점 사격을 하게 됩니다.

 

 

3. 영점 사격 훈련

사격술 예비훈련이 끝나면 실탄을 사용해서 부여받은 자신의 소총의 영점을 잡는 영점 사격 훈련이 진행돼요. 

훈련소에서 지급받는 소총은 훈련소 훈련 기간에만 사용하고, 기존에 사용했던 훈련병과 견착 위치가 달라 영점이 잡혀 있지 않아 영점 사격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영점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자대에 배치받아 군생활 동안 사용할 소총을 지급받게 되면 자대에서도 한번 더 영점 사격을 통해 자신만의 영점을 맞추게 되죠. 

이때 항상 일정한 견착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도 사격술 예비 훈련을 통한 견착의 반복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영점 사격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만의 영점을 맞추기 위해서 일관된 견착 위치와 사격자세를 갖추고, 호흡조절이에요.

 

 

영점 사격 훈련은 영점 사격 훈련장에서 훈련이 진행돼요. 

사격대에서 25m 거리에 표적지를 걸어 두고, 3발씩을 쏘고 나서 클리크 조절을 하고 다시 3발씩 2번을 더 쏘게 됩니다.

총 9발을 쏘면서 영점을 조절하게 되는데, 영점 조절이 잘 되었다면 5cm의 작은 원안에 3발이 모두 들어가면 영점이 잡힌 것으로 봅니다.

 

처음 실탄을 사용하여 사격을 하는데 생각보다 소총의 반동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당황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소리도 굉장히 커서 귀마개를 하고 있어도 귀가 띵하고 잠시 안 들릴 수도 있지만 당황하지는 마세요. 

 

 

4. 기록 사격 훈련

영점 사격 훈련을 통하여 내 영점을 맞춘 다음에는 실제 과녁에 사격하는 기록 사격 훈련을 진행합니다.

총 20발의 실탄을 100m, 200m, 250m의 과녁에 맞추는 훈련으로 영점을 잘 맞췄다면 기록 사격 훈련도 쉽게 통과할 수 있어요. 

 

사격 훈련에서의 점수는 훈련병들에게는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고, 만발을 한 경우 쉬는 시간을 활용하여 집에 전화를 걸 수도 있는 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왕이면 모든 과녁을 다 맞혀 전화 한 통화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사격훈련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군 장병들만이 특별히 누릴 수 있는 특권인 것 같아요.

사고 나지 않고 조심해서 훈련받으시면 좋은 기억으로 남으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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