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세대 교체, 국민의 힘 당대표된 이준석
11일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35세의 이준석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야당을 진두지휘할 야당 대표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야당 대표 선출을 위해 후보들 간 많은 토론이 방송을 통해 송출되었습니다.
방송들을 보면서 느낀점은 국회의원의 경험도 많은 국민의 힘 중진들이 제대로 된 야당 대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그동안의 정치인들에게 피로감을 느껴왔던 부분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구시대적 모습만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이준석 후보는 다른 후보들의 공격을 되받아 치면서 자신만의 공약과 기준을 강하게 어필하는 어부지리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이준석 국민의 힘 신임 대표가 본격적으로 차기 대선을 준비하게되면 이슈가 될 사항들이 몇 개 있습니다.
여러 번의 토론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던 차기 대선 주자 영입과 안철수와의 관계 등이 주요 이슈입니다.
당대표가 된 뒤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대선 경선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원희룡 제주지사나 유승민 전 의원 외에 하태경 의원도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거기에 더해 우리 당에 더 많은 대선주자가 있다고 본다. 자신감을 가지도록 그분들의 영역을 만드는 것이 제1번 과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도 정치 참여 의사가 있으면 당대표로서 안내하고,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 하지만 그분들이 입당하거나 합당하기 전까지는 우리 당의 경선이나 ‘룰’ 세팅 과정에서 당원들과 당내 인사들의 의견이 주가 될 것이다. 경선 일정을 제가 아무리 당긴다고 하더라도 실무적으로는 8월 중순이나 말 이후에야 시작할 수 있다. 특정 주자가 들어오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 경선 일정을 조정하는 건 가능하지도 않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다시 모실 계획이 있나?
"김종인 전 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충분히 기여를 하실 수 있는 역할, 능력이 있는 분이다. 거꾸로 저희가 제안할 때 안 오실 것을 걱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대선 후보가 정해지면 대선 후보와 상의해 김 전 위원장을 당에 모시도록 노력하겠다.”
―윤석열 전 총장에게 먼저 연락할 의향이 있나?
“제가 앞으로도 대선주자와의 접촉 시점이나 내용을 공개하지 못함을 양해 부탁한다. 다만 특정 인물뿐만 아니라 다수의 주자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확인해드리겠다. 합당 절차 마무리를 위해 안철수 대표와의 소통이 가장 빠른 시점에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주요 대통령 후보가 당 밖에 있는데?
“국민의힘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넓은 범위를 포용할 수 있느냐를 국민이 바라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갈라 치기를 심판하고 스펙트럼 면에서 가장 넓은 국민을 포함할 범위를 만들 것이다. 용광로론을 발전시켜 ‘공존의 비빔밥’을 말했다. 윤석열 전 총장도 우리 당에 합류한다면 그의 생각이 닫히지 않은 상태로 오면 좋겠다. 탄핵에 대한 입장, 공무원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등을) 수사한 입장 등이 닫히지 않고도 우리 당에 들어온다면 우리의 자원이 넓어질 것이다. 당내 일부가 불편해한다는 이유로, 용광로가 돼서 그분들 주장에 녹아들길 강요한다면, 당 외 대선주자가 합류한다고 해도 시너지 효과를 누리지 못할 것이다.”
―당이 국민권익위원회에 부동산 관련 의원 전수조사를 의뢰했다.
“대선이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적어도 더불어민주당의 기준보다 엄격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 원내 지도부에서 권익위에 의뢰하기로 한 건 이미 3월에 소속 의원 전원이 정해서 문제없는 판단이라 생각한다. 진행 상황을 보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국민의 힘이 더 엄격히 조치도 할 수 있다. 일각에서 특검 얘기도 나오고, 의원들의 자료를 검찰에 내고 내사를 받자는 주장도 있다. 더 엄격한 판단을 받겠다는 원칙하에서 내부 논의를 하겠다. 탈당·제명 문제는 민주당이 송영길 대표가 들어온 뒤 전격적 판단을 내리셨다는 점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 (국민의 힘 의원) 징계 수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하겠다.”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세대 교체와 정치 개혁을 위해 이준석 당대표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당대표는 이를 잘 새겨서 개혁된 새로운 보수로서 '국민의 힘' 당을 개혁하고 혁신하여 차기 대선에서 보다 발전된 정치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